[중국 입국] 1. 코로나 바이러스로 갈 수 없는 중국

마카오는 20년도 3월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제대하고 처음 한학기는 회사에 다니면서 6학점만 듣고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기다렸지만 연말까지 코로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마냥 졸업을 미룰수만 없어서, 18학점을 듣기로 마음 먹고 회사를 퇴사하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생각으로는 6개월 졸업 늦을때 마다 정규직 기준 최소 천만원 이상 손해본다고 생각해서 얼른 졸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카오는 현재 1년 넘게 본토 감염 없이 코로나가 안정된 상황이고, 현지에서는 20년도 1학기(8월) 부터 대면 수업 중입니다. 현재 마카오의 경우, 외국인은 해외에서 입국 하는게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 국제학생은 20년도 2월부터 현재까지 온라인 수업을 계속 듣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별도로 학비 환불이나 성적 평가 기준도 바뀌는거 없이 현지와 똑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상황이지만, 중국 본토에 21일 이상 체류하면 마카오 위생국에 입경 허가를 신청하고 허가 후 예외적으로 마카오로 입경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저는 중국 학교에 등록된 학생이 아니라서 중국 비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학교와 위생국에 매일 같이 전화하며 입국 금지 해제 예상 시점, 중국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학비랑 성적평가 기준 등 형평성을 보장해라 등 많은 이야기를 하였지만 결국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스카이프로 학교, 위생국과 매일 같이 통화하며 입국좀 시켜 달라고 하소연 했지만 결국은 해결된게 없었습니다. 학교에는 강력 항의해서 얻은 조치가 결국 수강신청 한 과목 중에 듣기 싫은 과목은 환불 시켜주는 조치를 받았지만 애초에 저는 수업 질의 문제보다는 campus life를 되찾고 싶어서, 그리고 형평성을 보장해 달라고 이야기한 건데 결국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었습니다. 만약 환불 받으면 한학기는 또 졸업이 늦어 지는 거였습니다.

전 회사 팀장님께 연락해서 다시 회사 돌아가는 것까지 허락 받고 주말동안 고민 하였습니다. 이미 구정 지나고, 2달만 참으면 기말도 끝나는 상황 이었습니다. 부모님,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고민해본 결과 이번학기는 그냥 온라인 수업을 참고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이 코로나 상황이 안좋아 지고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아서 이번 학기는 들어가기 틀렸다고 생각하고 온라인 수업을 열심히 듣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8월 학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카오에 돌아간다고 마음먹고 계속 위생국/학교에 대충 언제쯤 국경 개방 할건지 계속 물어봐도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중국 비자 받을 수 있게 도와 달라 이야기도 했지만, 마카오에서 위험해서 안받는거 중국에다 받게 할 수는 없다는게 마카오 정부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돈을 얼마나 쓰든 8월에는 무조건 들어갈거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는게 아니고, 취업할 수도 없고 중국에 갈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유학원의 7월 단기 어학연수 광고를 보고 전화를 했습니다. 1달짜리 단기 어학연수 인데도 중국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학원에서는 수속비로 40만원을 불렀습니다. 제가 알아본 학교는 중국 우시의 강남대학교(江南大學) 입니다. 학교 어학연수 홈페이지 들어가서 나와있는 담당자분께 직접 전화했습니다. 담당자분 다행이도 영어를 잘합니다. 굳이 어학원 이용하지 않고 학교랑 연락하면서 진행하니 크게 무리 없을거 같습니다.

7월 단기 어학연수 일정은 7월 중순~8월 중순, 기간은 다음주 중에 확정되고 한달 짜리도 학생비자 신청서류 나오고, 온라인 수업이라 입국 지역 상관없이 수업 들을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전화 통화 하고 그 다음주 중으로 제 이메일로 수업 기간 확정하여 답장해준다고 했고 답장이 왔습니다.

다음 글에 이어서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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